[서울/건대입구] '현애경사주' 사주 풀이 후기(완전 비추)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대입구역 부근 유명한 타로·사주집인 '현애경사주'를 방문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하도 유명하다는 소문이 자자해, 건대에 간 김에 타이밍이 맞아서 보고 왔는데요.

 

위치는 한림타워 오피스텔 5층 509호입니다.

 

 

저는 사주를 봤는데요. 결론은 완전 별로였습니다.

보고나서 기분도 찜찜하고 돈만 날린 느낌이 드네요.

 

사주 여러번 봐 봤지만 이곳처럼 대충 보시고 불친절한 곳도 없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사주를 보러가고 찾는 목적은

현재 상황이 불만족스럽거나 하고 있는 일이 뜻대로 안 될때,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하고 가이드라인을 잡는데 도움을 얻고자

혹은 사주팔자에 있어서 통계학적으로 어떤 경우의 수들이 있는지 들어보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요근래 직장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새로 공부를 시작한다거나 다른 직업을 갖고 싶은데

쉽게 결론을 내리기 힘든 부분이라 이에 대해 중심적으로 여쭤봤습니다.

 

"현재 직장을 계속 다녀야될지, 앞으로의 회사생활에 대해 고민인데, 다른 직업을 갖는건 어려울까요?"

 

"너는 투덜이라고. 회사에 불평 불만 가지면서 투덜거리면서 계속 다닐거라고"

기승전결 이 대답이었습니다. 추가로 묻는 질문마다

"넌 투덜대면서 직장다닐거라니까. 답정너야? 다른직업? 이직? 못한다고" "공부도 깊게 하려 하지 않는다니까"

"사업? 못하지 당장 돈 벌어야되서 회사 못 그만두는데" 

 

그럼요. 누구나 회사다니기 싫고 힘들어합니다. 현 직장에 만족하고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어렵게 들어간 회사 그렇게 쉽게 못 그만두죠. 누가 모릅니까.

 

'만약' 에 앞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어느 직업이 적성에 맞을지. 혹은 생각하고 있는 다른 분야에 발을 담궈봐도 괜찮을지.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에 찾아가는곳 아닌가요?

 

해답을 달라는 것도 아니며, 명쾌한 답은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상황이 암담하고 막막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길이 보일까 싶어 찾아간 사람 입장으로서

누구에게나 적용시킬 수 있을법한 뻔한 얘기를 하면서 "너는 그냥 돈 때문에 못 그만두고 계속 다닐거라고." 상담한지 10분도 안됐는데 추가로 물어보는 얘기에는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말 끊으면서 "4만원. 입금해. 끝."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이런 일방적인 화법이 과연 대가를 받으며 사주풀이를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태도라고 보여지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최악의 사주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여길 오픈런을 한다고? 몇시간이고 기다린다고? .... 왜?????

 

물론 잘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고객이 아닌 사장이 왕인 영업장에 저런 태도와 화법으로 어떻게 장사가 잘 되는지 좀 의문이었고 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